철도·지하철 사흘째 파업으로 물류수송 차질 커져

입력 2016-09-29 11:49  


정부의 성과연봉제 추진에 반대하는 철도·지하철 연대 파업이 사흘째를 맞았다. 출근길 시민 불편은 없었지만, 화물차 운행 등 물류 수송의 차질은 커지는 모습이다.

29일 서울 지하철 1∼8호선은 이날 출근 시간대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운행했다. 파업 참가율은 28.1%로 전날(30.8%)보다 다소 낮아졌다. 다만 서울 지하철의 낮 시간대 운행률은 평소의 80∼85% 수준으로 떨어졌다.

부산 지하철도 출근 시간대에 별다른 운행 차질은 없었다. 평일 낮 시간대는 평상시의 70%, 일요일과 공휴일은 80% 수준으로 낮아져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.

물류 차질도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. 코레일이 제공한 이 날 열차 운행 계획을 보면 열차 운행횟수가 평시 2883대에서 2590대로 10%가량 줄었다.

새마을호는 평시 52대에서 30대로 줄며 운행률이 57.7%로 떨어졌고, 무궁화호는 평시 268대에서 167대로 줄며 운행률이 62.3%에 머물렀다.

화물열차는 평시 246대에서 80대로 줄며 운행률이 32.5%에 그쳤다. 시멘트 주산지인 강원도와 충북 제천지역 등을 중심으로 물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.

정부는 물류 차질을 해소하기 위해 화물열차 증편에 나섰다. 긴급한 수출입 컨테이너의 수송을 위해 이날부터 이틀간 의?컨테이너기지(의왕ICD)∼부산신항 간 화물열차를 4회 추가로 투입한다.

철도화물을 대체 수송하는 긴급수송차량에 대해서는 이날 정오부터 파업 기간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할 방침이다. 긴급수송에 참여하는 화물차량의 운행제한을 일부 완화하고, 군 위탁 화물차 100대를 지원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.

코레일은 지금까지 철도노조 핵심간부 23명과 각 지회 지부장급 119명의 직장 내 직위를 해제했다. 파업에 가담한 노조원들에게도 직위해제 등 고강도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.

한경닷컴 뉴스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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